자양동 교회연합의 지속적인 나눔 활동이 광진구에 큰 감동을 선사

광진구 김경호 구청장이 성도들과 함께 3시간 동안 예배와 김장김치 담그는 행사에 함께 했다. 가운데 김경호 구청장, 우측옆 오늘의교회 백상욱 목사. 사진=업코리아
광진구 자양동의 겨울이 따뜻한 나눔으로 물들었다.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온 자양동좋은동네만들기교회연합(이하 자양동 교회연합)이 제일평화교회의 주관으로 서울성산교회(장태영 목사)에서 2일(화)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하며 10년째 변함없는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6개 교회의 아름다운 연합, 170여 명의 따뜻한 손길
성광교회, 제일평화교회, 영광교회, 원일교회, 서울성산교회, 오늘의교회 등 초교파 6개 교회가 힘을 모은 이날 행사에는 담임목사들을 비롯해 김경호 광진구청장, 자양 1·2·3동 동장들, 광진구의회 전은혜 의원과 성도들까지 총 170여 명이 참석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를 주관한 제일평화교회 성도들이 김경호 구청장과 함게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가운데 김경호 구청장, 이정식 목사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김장 담그기 순서로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자양동교회연합 총무 김변호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오늘의교회 백상욱 목사의 대표기도, 원일교회 박병우 목사의 성경봉독, 이정식 목사의 설교, 서울성산교회 장태영 목사의 축도 순으로 이어지며, 나눔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었다.
행사를 주관한 제일평화교회 이정식 목사는 설교에서 "헤브론이란 뜻은 협력, 협동의 의미를 담고있다. 앞으로 교회연합은 더욱더 협력하여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하는데 앞장섰으면 한다. 내가 알기로는 전국에서 이렇게 성도들까지 매년마다 모여서 아름답게 나누고 섬기는 곳은 자양동이 유일한 것 같다. 우리교회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광진구의회 전은혜 의원(왼쪽)이 김장김치를 박스에 포장하고 있다. 사진=업코리아.
예배 후 이어진 김장담그기 순서에서는 참석자들이 직접 배추를 버무리고 포장하며 이웃에게 전해질 김치에 정성을 듬뿍 담았다. 분주하지만 웃음꽃 가득한 현장은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몸소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자양1·2·3동 독거어르신들에게 배부되었다.
"지역사회에 큰 감동"... 전국 최초 '종무팀' 탄생의 밑거름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회연합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 구청장은 "자양동 교회연합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교회연합의 지속적인 나눔 활동이 광진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했다.

설교하는 제일평화교회 이정식 목사. 사진=업코리아
"자양동교회연합은 10년 전에 초교파 6개 교회가 모여 매년 사랑의 김장김치 행사를 지켜왔습니다. 이처럼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종교단체를 돕고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종무팀을 만들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움직임이 널리 알려져 동작구 등 다른 지자체에도 종무팀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묵묵히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섬겨온 자양동교회연합의 아름다운 나눔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행정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놀라운 결실을 맺었다. 이는 종교단체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좋은 동네 만들기'에 앞장설 때 어떤 감동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오전에 절임배추 물빼기 작업ㅁ에 참여해서 함께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오신환 위원장(가운데)과 서울시의회 김영옥 의원이 성도들과 함께했다. 사진=업코리아 뉴스
사랑의 양념으로 버무려진 김장김치는 올겨울 300여 가정 독거어르신들의 식탁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회장 천귀철 목사(성광교회 원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변함없이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10년의 연합, 10년의 나눔. 자양동 교회연합의 따뜻한 동행이 추운 겨울을 잊게 하는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행사는 마치고 김장 것절이와 수육을 먹기 전에 기념사진. 김경호 구청장과 광진구의회 전은혜 의원, 교회연합 목사들, 동장들. 사진=업코리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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